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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써드아이 “롤모델은 Little Mix, 빌보드 정상 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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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써드아이 “롤모델은 Little Mix, 빌보드 정상 꿈 꿔요”

선택에는 늘 결과가 따라온다. 불가항력인 어떤 이유에 따라 변화를 해야 할 때 기존의 스타일을 고수할지, 놀라울 정도로 빠른 변화를 추구할 것인가 역시 선택의 일종이다.

3인조로 재데뷔한 써드아이 역시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섰던 팀이다. 소위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5인조 걸그룹 애플비에서 3인조로 체질을 바꿔야 했던 이들이기에 선택에는 결과가 따라온다는 법칙을 어느 팀보다 깊게 이해하고 있다.

“애플비에서 함께 했던 멤버들이 쉬고 있다보니 3인조로 유닛처럼 써드아이로 데뷔를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재데뷔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 듣게 돼서 4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죠.” (하은)

단,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써드아이의 세 멤버들은 빠르게 5인조에서 3인조로의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여기에 단순히 멤버 수만 조정된 것이 아니라 걸그룹 애플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이들이 하던 음악 스타일마저 달라졌다. 얼마만큼의 노력을 쏟아부었는지 짐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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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아이는 애플비보다 퍼포먼스적인 부분이 더 가미된 팀이에요. 지금 써드아이 멤버들 모두 실제 성격들이 다 털털한 편이라서 이런 센 콘셉트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퍼포먼스를 더 잘 보여드리기 위해 체력을 기르는 연습에 중점을 뒀죠.” (유지)

“저 같은 경우는 제 실제 목소리가 낮고 중저음에 가까워요. 그래서 애플비 때는 일부러 하이톤으로 목소리를 내려고 하다 보니 파트 소화가 어려웠죠. 그런데 써드아이의 음악을 제 톤에도 잘 맞는 곡이라서 훨씬 편하게 불렀어요.” (하은)

이런 변화를 거쳐 써드아이는 최근 의미 있는 결과들을 얻었다. 음악방송에서의 활발한 활동은 물론 유튜브 뮤직 비디오 조회수의 상승 등 써드아이의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쳐볼만한 지표들이다. 이런 소소한 성과들이 얻어질 때마다 애플비 활동의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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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비로 컴백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데 써드아이로 다시 데뷔를 하게 됐잖아요. 그래서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써드아이로서 실력파 그룹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리 셋 모두 서로 사이가 좋아서 대화도 많이 하면서 연습을 해나가고 있어요.” (유지)

“멤버 수가 줄면서 장점이 늘었어요. 서로 대화할 시간도 많아지고 반대로 샤워 시간이가 샵에서 준비하는 시간은 줄었죠. 굳이 단점이라면 세 명이서 하다보니 무대가 비어보일 것 같다는 정도에요.” (유림)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처음 서로 가수의 꿈을 품었다. 애플비 때의 아픔(?)도 공백기의 힘겨움도 같이 넘어온 사이다. 아직 보여주고 들려줄 것도 많다. 그래서 세 사람 모두에게 ‘써드아이’는 간절하고 절실한 이름이다.

“어릴 때는 길을 못 찾고 갈팡질팡할 때도 있었어요. 다른 길을 가야 하나 생각도 했죠,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것 뿐이고 가족들도 저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아예 하지 말자고 결심했어요. 그리고 정말 좋은 멤버들을 만나 준비하면서 좋은 결과물들이 나올 때마다 행복해서 가수의 꿈을 계속 꿀 수 있었죠.” (유지)

“애플비 활동할 때는 주변이나 부모님도 귀엽더라 정도의 말 밖에 안해주셨어요. 그런데 써드아이 때는 멋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잘한다는 반응도 나와서 기뻐요.” (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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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유림이가 말한 것처럼 써드아이로서 잘한다는 말을 들을 때 기뻐요. 다른 그룹과 차별화 되는 것 같다는 말도 들리고요. 애플비 때부터의 팬이 써드아이로 공연을 할 때 ‘굉장히 좋았다’는 말을 해줬었는데 그게 굉장히 기억에 남더라고요.” (하은)

이렇게 조금씩 써드아이는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변화의 기로에 섰을 때 과감하게 변화를 선택하고 그 선택에 적응하기 위해 쏟은 노력들이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이제 조금 더 큰 꿈을 가져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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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아이로서는 언젠가 리틀믹스 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아직 보컬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요. 감성적인 보컬리스트로서의 모습도 꼭 보여드릴거에요.” (하은)

“많은 분들이 제가 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아시지만 어떤 장르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는 모르시죠.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연기나 예능 같은 곳에서도 우리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언젠가 써드아이로서 해외에서 빌보드 차트 1위도 해보고 싶어요. 원래 꿈은 클수록 좋은 거잖아요.” (유지)

“아직까지는 우리가 센 콘셉트를 하다보니 실제로도 센 성격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우리 멤버들이 말도 잘하고 재밌어요. ‘아는 형님’ 같은 예능이나 아이돌들이 한번씩 해본다는 리얼리티 같은 걸 찍어보고 싶어요.” (유림)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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