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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아이, 걸그룹 'QUEEN'이 되는 그날까지[★FULL인터뷰]

GH엔터테인먼트 0 4,121

[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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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H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써드아이(3YE)는 K팝 걸그룹으로서는 흔치 않은 강렬한 콘셉트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세 사람은 2017년 애플비(Apple.B)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빛을 보진 못했다.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사랑스럽고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던 이들 중 세 사람은 여기서 꿈을 포기할 순 없었고, 전혀 반대되는 지금의 콘셉트로 다시 K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지와 유림, 하은 세 사람이 일명 블랙핑크(BLACKPINK) 스타일의 음악으로 돌아온 후에는 과거와 비교해 확실히 반응이 오고 있다. 특히 해외 K팝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에 써드아이는 더욱 강렬한 음악에 한국적인 미를 더한 'QUEEN'으로 컴백하며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번 컴백까지는 공백이 좀 있었는데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고 마음가짐도 달라요. 무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하은)

 

"이전과 비교해서 더욱 치열하게 준비했던 것 같아요. 이번 컴백을 통해 더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해외 팬뿐 아니라 국내 팬도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유림)

 

"전 활동들과 비교해서 변신을 많이 한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컴백 날짜를 기다리고 있어요. 특히 퍼포먼스에 자신감이 있는 만큼, 무대에서 어떻게 보일지 너무 궁금해요."(유지)

 

써드아이는 21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QUEEN'을 발매한다. 'QUEEN'은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곡으로 여러 장르의 매력과 강렬한 비트, 중독성 강한 훅이 어우러져 한층 업그레이드된 써드아이의 유니크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 등에서 써드아이는 여전히 강렬한 모습은 물론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해 더욱 고급스러우면서도 성숙해진 매력을 뽐냈다. 멤버들 또한 "더 고급스러우면서도 도도한 써드아이의 매력을 잘 표현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서 '아이돌의 여왕이 돌아왔다' 이런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요. 하하. 더불어서 강렬한 콘셉트에 동양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은 우리가 처음이지 않을까 해요. 그 두 가지를 따로따로 선보인 적은 많았지만 하나로 믹스해서 잘 녹여낸 시도는 아직 없던 것 같아요. 그만큼 무대도 자신 있습니다. "(하은)

 

"앞서 발표했던 데뷔곡 'DMT'와 'OOMM'의 경우 써드아이의 자신감을 보여드리는 것에 집중했었다면 이번 'QUEEN'은 써드아이의 압도적인 아우라를 보여드리는 것에 집중했어요.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유지)

 

써드아이는 신곡 'QUEEN'을 처음 들었을 때 이야기도 전했다. 유림은 "곡 제목부터가 여왕이라서 느껴지는 힘이 있었다. 시작 전부터 어렵게 다가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하다 보니까 익숙해졌고, 역시 우리가 이런 콘셉트를 잘 소화한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유지는 "표정연기부터 퍼포먼스까지 연습을 통해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는 무조건 동작을 크게 하는 파워풀한 모습이 아닌, 절제하면서 파워풀한 것이 특징이다. 잘 표현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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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H엔터테인먼트

 

특히 멤버들은 여러모로 신경을 쓴 티가 난다며 승부처 같다는 기자의 말에 "마음가짐이 다르긴 하다"고 입을 모았다. 써드아이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써드아이는 공교롭게도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날 컴백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걸그룹 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여러 걸그룹이 컴백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거기다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압권인 에버글로우(EVERGLOW), 파워풀한 모습으로 변신한 이달의 소녀(LOONA)까지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그룹들과도 경쟁하게 됐다.

 

"저희는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가 그런 분들과 어찌 경쟁할 수 있을까요. 하하. 그저 'QUEEN'으로 써드아이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매력이 분명 있고, 다른 팀 또한 각자의 매력이 다 다르니까요. 무대에서 만큼은 써드아이가 가장 빛날 겁니다."(유지, 유림)

 

인터뷰 내내 세 사람의 말에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대답하는 중간중간에 써드아이는 부끄러워하면서도 'QUEEN is back", "걸그룹의 여왕이 나타났다" 등 당찬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엄청난 연습량과 콘셉트에 대한 자신감 등에서 비롯됐다.

 

"저희는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연습을 했었어요. 그래서 과거 애플비로 데뷔했을 때 오히려 당황스럽고 힘들었던 게 있었죠. 늘 파워풀하고 강한 콘셉트를 연습해오다 귀엽고 깜찍한 걸그룹으로 데뷔했으니까요. 시간이 걸렸지만 써드아이로 저희가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하은)

 

"물론 애플비로 활동할 때 귀여운 콘셉트도 나름 잘 소화했지만 지금 써드아이가 더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에서도 성숙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잘 하고 있구나 하고 만족하고 있어요."(유지)

 

시종일관 당차게 말하는 써드아이지만 압축된 말로는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과정, 그 안에 있었던 희로애락을 모두 설명하긴 힘들다. 재데뷔를 결심한 순간부터 변화에 대한 용기를 내기까지 분명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 사람이 다시 한 번 움직일 수 있게 힘을 준 것은 다름아닌 멤버들, 그리고 자신들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었다.

 

"우선 가장 컸던 게 세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오직 한길만을 보고 달려왔는데 여기서 멈추기엔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똘똘 뭉쳤고, 다른 것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 가자고 다짐했었죠."(하은)

 

"특히 주변에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그분들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고, 꼭 보답을 드리고 싶어 다시 한 번 용기를 냈어요."(유림)

 

그래서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가 더욱 남다른 이유다. 장난처럼 웃으며 "가요계의 여왕이 되겠다"고 되풀이했지만, 진짜 이들의 절실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단독 콘서트부터 해외투어, 빌보드 메인차트 진입까지. 써드아이는 "차근차근 이루도록 하겠다. 이번 활동도 기대해달라"고 밝게 인사했다.

 

이정호 기자 direct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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