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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전부는 아니기에"…비아이지, 비로소 완성된 정체성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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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비아이지(B.I.G)의 아프지만 찬란했던 지난 8년이 '플래시백'에 담겼다. 부담과 짐을 내려놓고 더욱 단단해진 정체성을 노래한다.


23일 오후 2년 만의 신곡 '플래시백(FLASHBACK)'으로 컴백하는 비아이지(제이훈, 건민, 희도, 진석)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지난 8년을 되짚으며 솔직한 이야기를 터놨다.

비아이지의 싱글 앨범 'MR. BIG : FLASHBACK'은 멤버 희도가 직접 착사에 참여해 멤버들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녹여냈다. 멤버들의 밝고 담백한 목소리로 움츠린 이들을 향해 희망을 전한다.

데뷔 후 8년이 흘렀다. 누군가는 줄곧 자리를 지켰고, 누군가는 떠나는 등 많은 변화를 거쳐온 네 멤버의 내면은 더욱 단단해졌다. 화려한 무대에서 멋진 군무를 추던 이들은 이제 다른 이에게 조심스럽게 희망을 말하고,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개인으로 성장했다. 지난하면서도 격변으로 가득했던 지난날을 되새긴 '플래시백'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이하 비아이지와 일문일답

Q. 멤버 변화가 있었다. 4인조로 개편된 이후 팀 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제이훈) 분위기가 엄청 바뀌었다. 제대 후 돌아왔을 때 전 멤버 벤지가 탈퇴를 했는데, 존재감이 크고 음악적으로 다재다능한 친구이자 해외 팬들과 소통창구가 역할을 해줬던 터라 부재가 크게 느껴지더라. (국)민표에게는 심적으로 기댄 게 있다. 그 두 사람이 팀에서 빠지니까 해야할 게 많아졌다. 멤버 구성 변화를 크게 체감하는 한편 건민, 희도, 진석이가 시스템을 잘 잡아놔서 고마웠다. 지금은 우리 넷의 조화가 괜찮지 않나 싶다.(웃음)

건민) 음악적으로 잡아줄 사람이 벤지 형이었다. 지금은 희도가 참여를 많이 하고 있다. 처음엔 '이게 맞나?' 싶었는데 (희도가) 어떻게든 음악적인 걸 잘 해내려고 노력하는 게 느껴진다. 사람은 시행착오를 겪어봐야 틀린지 맞는지 알지 않나. 우리는 지금 전 멤버들의 빈자리를 그런 식으로 채우고 있다. 민표와도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잘 지낸다. 저마다 행복한 일을 하면 그걸로 된 것 아닐까.

희도) 정해진 음악을 하기 보다 우리는 팀이니까 다양한 방향을 열어두고 있다. 좋은 음악이 정답이지 않을까. 저는 조금 더 좋은 소스와 아이디어를 가져올 뿐, 멤버들과 문제를 해결하고 상의해서 나온 정답을 따르고 싶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100점을 꽉 채운다고 성공은 아니니까 우리는 우리대로 즐겁게 하고 싶다. 

 

 

Q. 예전부터 SNS를 통해 'La Bezzaf', 'LM3ALLEM', 'Boshret Kheir', '3DAQAT' 등 다양한 아랍 노래 커버 영상을 게재하며 글로벌 커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9년에는 아랍 지역에 K-팝을 알린 공헌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상'도 수상하고, 국내외 활동에 전념했는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해외 팬들을 오래도록 못 봐 아쉬운 마음이 클 것 같다.


건민) 제이훈 형은 군대에 있을 때다. 저는 그때 비아이지가 대박난 줄 알았다.(웃음) 희망을 품었을 때다. 아부다비 한 번 다녀왔는데 다녀오자마자 코로나19가 터졌다. 곧 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해외 팬들을 못 만나고 있다. 한번 품었던 희망이 팍 꺾이니까 지치긴 하더라. 더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가지 못해 해외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크다. 머지 않은 시점에 꼭 팬들과 얼굴을 보고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꼭 나누고 싶다.
제이훈) 저는 전역 후 어느 순간 아랍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웃음) 상황이 허락되면 아랍도 가고 여러 팬들을 뵙고 싶다.

Q. 그래도 8월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공연 갈증을 좀 해소했을 것 같은데 어떤가.

희도) 맞다. 힘든 시국인데 이렇게라도 팬들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고, 위안을 얻었다. 우리가 긴 공백기가 있지 않았나. 사실 코로나19가 아니었어도 딱히 활동이 없었을 것 같다. 그런데 온라인 공연을 함으로써 스케줄이 이후 생기고 이번 앨범 준비에 대한 예열이 된 것 같다. 온라인 공연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진석)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이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 아부다비나 일본 공연에서 느낀 현장의 열기와 흥분되는 분위기를 또 느끼고 싶다. 어서 빨리 우리 비기닝(팬덤명) 앞에서 공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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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데뷔 8년차 그룹이다. 데뷔 당시와 비교했을 때 어떤 변화를 거쳐왔다고 생각하나.

희도) 아이돌 그룹에서 보이밴드그룹으로 정체성이 잡힌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건민) 개인적 생각에는 그때와 현재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제이훈) 저는 무엇보다 멤버 동생들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꽃다운 청춘을 이 친구들과 함께 다 보낸 것 아닌가. 이렇게까지 오래도록 함께 일을 할 사람이 앞으로 있을까 싶다. 옛날 이야기를 나누고 쓸데없는 말을 해도, 그것조차 의미가 있는 존재가 바로 비아이지 멤버들이다.

Q. 컴백을 기다려준 비기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건민) 고마운 마음이다. 우리 팀이 뭐가 잘 안 되거나 부정적인 것들로 인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여도,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보여도 그건 결코 비기닝이 응원을 못해줘서가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해달라. 절대 팬들 탓이 아니다. 아직까지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SNS 댓글창을 보면 이제 아이디(ID)도 외울 정도다. 우리에게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이훈) 저는 팬들과 친구처럼 지낸다. 팬들도 저를 편히 대해주시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혹시 저를 이전처럼 대하지 못할까 걱정이다. 앞으로도 쭉 편안한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진석) 묵묵하게 기다려줘서 고맙다. 이 앨범을 통해서 어서 빨리 만나기 바라고, 떠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희도) 곧 만나요! 빨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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